도룡자이 라피크를 직접 둘러보면서 느낀 건 이 단지가 단순히 신축이라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받는 곳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 382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4개 동, 299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지하 3층에서 지상 26층까지 구성된 단지입니다. 세대수는 과하게 크지 않지만 도룡동 안에서는 오히려 이 정도 규모가 부담 없이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도룡동은 이미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입니다. 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하고, 기존 주거 단지와 상업시설, 교육시설이 형성돼 있어 생활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동네입니다. 이런 환경 안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이 단지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단지 배치를 보면 동 간 간격이 확보된 구조라 답답함이 적고, 고층 위주의 설계라 외관에서도 존재감이 분명했습니다. 자이 브랜드 특유의 단정하고 정돈된 이미지가 도룡동 기존 주거 환경과 크게 이질감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신축다운 인상은 충분했습니다.
평면은 전용 84부터 175까지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84 타입은 거실과 주방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방 배치도 무리 없이 정리된 구조라 실거주를 상상했을 때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100㎡ 이상 타입은 공간 여유가 분명해 자녀가 있는 가구나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수요자에게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수납과 공간 활용 면에서도 실사용을 고려한 설계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교통은 초역세권 단지는 아니지만 도룡동 자체가 유성권과 대전 중심부로의 접근이 비교적 수월한 위치입니다. 주요 도로망을 통해 차량 이동이 편리하고 연구단지와 업무시설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직장과의 거리감을 중요하게 보는 수요자에게는 의미 있는 위치입니다.
전체적으로 도룡자이 라피크는 개발 초기의 기대감에 기대는 단지라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도룡동 생활권 안에서 안정감을 더하는 신축 단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중대형 위주의 공간 구성과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입지라는 점에서 실거주 목적이라면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현장으로 보였습니다.